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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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이제 많은 기업이 이야기하는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ESG가 조직 안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는 생각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죠.
CTR은 ESG를 별도의 활동으로 관리하기보다, 기존 업무 안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ESG를 업무 안으로 넣다
CTR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SDG 경영시스템 표준(ISO/UNDP FDIS 53001)을 정식 발간 전부터 참고해 왔습니다.
실제로 CTR은 2026년 6월 6일, FDIS(최종 국제표준안) 단계에서 국내 최초로 적합성 인증을 받았습니다. IS(국제표준) 정식 발간 이후에는 국내 최초 인증 취득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ISO/UNDP IS 53001은 2026년 9월 정식 발간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도입 사례는 창원사업장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한 내용입니다.

ISO/UNDP 53001 표준에 따른 경영시스템 적합성 인증 확인서
일반적으로는 표준이 완성되고 인증 제도가 마련된 뒤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CTR은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인증을 기다리기보다 조직 안에 관리체계를 먼저 구축하기로 한 것입니다.
완벽한 표준을 기다리기보다 리스크의 관리 주체를 정하고, 목표와 지표를 만들고, 기준을 벗어났을 때 대응하는 구조를 먼저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실제로 작동하는 관리 체계를 만드는 데 의미를 둔 거죠.
표준의 세부 내용은 앞으로 달라질 수 있지만,
누가 리스크를 관리할지 / 어떤 기준으로 점검할지 / 기준을 벗어나면 어떻게 대응할지
이러한 관리 체계는 시간이 지나도 조직의 자산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CTR은 이미 운영 중이던 경영시스템(품질, 환경, 안전보건) 위에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연결했습니다. 새로운 조직이나 새로운 서류를 만드는 대신, 기존 업무 체계 안에 지속가능성을 자연스럽게 더한 것이죠.
목표를 정하는 과정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조직의 상황을 분석하고 리스크와 기회를 도출한 뒤, 핵심 SDG 후보군을 선정합니다. 이후 법무법인과 함께 내·외부 이해관계자 99명을 대상으로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어떤 이슈가 회사와 사회에 가장 중요한지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간 목표를 수립해 현업 부서의 ESG KPI와 연결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16개의 리스크, 기회 후보군이 도출됐고 심각성과 발생 가능성을 평가해 아래 3가지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 SDG 13 기후변화 대응
- SDG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 SDG 5 성평등
이렇게 선정된 핵심 과제는 해당 부서의 업무와 ESG KPI에 연계되어 실제 ESG 활동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SG는 우리 모두의 일이 되어가는 중

CTR은 ESG를 한 팀의 과제로 남겨두지 않으려 합니다.
ESG팀은 공통 기준과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리스크·목표·ESG KPI 체계를 부서별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도입 원년인 만큼 아직은 이 설계와 실행의 상당 부분을 ESG팀이 직접 이끌고 있지만, 목표는 분명합니다. 품질은 품질부서가, 공급망은 구매조직이, 안전은 생산현장이, 고용과 인권은 인사조직이 각자의 업무 안에서 ESG를 자연스럽게 책임지는 구조로 넓혀가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는 한 가지를 개선하면서 다른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생산설비를 자동화하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노후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전력은 절약되지만 기존 등기구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CTR은 이러한 변화도 미리 리스크 분석 단계에서 함께 검토하며 대응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 팀에서만 모든 과제를 수행하고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으로는 ESG를 조직 전체의 업무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기준을 만들고, 현업이 실행하여 책임질 때 비로소 ESG가 특정 부서의 일이 아닌 회사 전체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죠.
그래서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환경 분야의 핵심 ESG KPI는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입니다.
CTR은 2023년 배출량인 4,333.52tCO₂eq를 기준으로 2026년 말까지 3.3% 감축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창원공장 조명 약 4,000개를 스마트 LED로 교체하고,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조명 교체만으로도 연간 약 350MWh의 전력과 159tCO₂eq의 온실가스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 분야에서는 핵심 인력 유지율, 계약직 비율 신입사원 남녀 임금격차 등을 주요 KPI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핵심 인력 유지율은 2025년 92%에서 2026년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약직 비율은 5% 미만, 신입사원 남녀 임금격차는 0%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 CTR은 목표와 함께 '임곗값'도 함께 관리합니다.
목표가 더 나은 성과를 향한 기준이라면, 임곗값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최소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3년 수치를 기준선으로 삼아,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더라도 이 기준을 초과하면 즉시 리스크로 분류해 대응합니다.
단순히 목표 달성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준까지 함께 마련한 것입니다.
ESG는 선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업무 목표와 연결되고, 현업에서 직접 실행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 역시 ESG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CTR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주요 ESG 활동과 성과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올해 발간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CTR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 왔는지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CTR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내용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ESG 온라인 인터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